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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집행 미성년자의 법적 책임 범위

미성년자 공무집행방해, ‘어리니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부를 나비효과와 그 해결의 첫걸음

늦은 밤, 낯선 번호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자제분이 현재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라는 차가운 목소리를 듣는 순간, 부모님의 세상은 잠시 멈추고 심장은 철렁 내려앉습니다. 우리 아이가 설마, 라는 부정과 함께 ‘아직 어리니까, 미성년자니까 금방 훈방 조치될 거야’라는 막연한 기대로 스스로를 위로하려 하지만, 현실은 결코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명심하셔야 합니다. 공무집행방해죄는 국가의 정당한 법 집행 기능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행위로, 국가 법질서의 근간을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입니다. 따라서 설령 행위자가 미성년자라 할지라도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결코 가볍게 다루어지지 않으며, 안일한 초기 대응은 소년보호사건으로 끝날 수 있었을 일을 형사 재판으로까지 비화시켜 아이의 인생에 지울 수 없는 ‘주홍글씨’를 새길 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과거 경찰공무원으로서 사건의 수사 과정을, 현재는 법무법인 심우의 형사전문변호사로서 의뢰인의 방어권을 책임지며 사건의 처음과 끝을 모두 경험해왔습니다. 양쪽의 시선으로 수많은 사건을 다루며, 이 위기의 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체감했습니다. 바로 ‘골든타임’ 내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입니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단순히 법 조항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경찰 출신 변호사의 시각으로 사건을 꿰뚫어 보고 미성년자 공무집행방해의 성립 요건과 처벌 수위에 대한 심층 분석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변호사의 필수적인 역할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아이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부모님께서 반드시 아셔야 할 법적 절차와 대응 전략은 무엇인지 명확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부디 이 글을 통해 막막했던 불안감을 걷어내고,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한 현명하고 올바른 첫걸음을 내딛는 계기를 찾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어질 문단에서는 1)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하는 구체적인 요건(폭행·협박의 정도), 2) 미성년자에게 내려지는 소년보호처분과 형사처벌의 결정적 차이, 그리고 3)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순서대로 면밀히 파헤쳐 보겠습니다.

공무집행방해죄 성립요건, ‘폭행·협박’의 기준은 생각보다 훨씬 낮습니다

많은 부모님께서 자녀의 사건을 상담하며 가장 먼저 물으시는 질문은 “우리 아이는 그냥 욕 좀 하고 살짝 밀친 것뿐인데, 이게 정말 공무집행방해죄가 되나요?”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네, 충분히 성립하고도 남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법을 아는 전문가와 일반인의 인식 차이가 발생하며, 초기 대응의 성패가 갈리게 됩니다. 공무집행방해죄의 성립 여부를 가르는 핵심 요건인 ‘폭행’과 ‘협박’, 그리고 그 전제가 되는 ‘직무집행의 적법성’에 대해 전직 경찰이자 현직 형사전문변호사의 시각으로 낱낱이 파헤쳐 드리겠습니다.

‘폭행·협박’의 법적 의미 – 단순 밀침, 욕설도 유죄가 될까?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폭행’은 상대방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상당한 물리적 고통을 주는 행위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공무집행방해죄에서의 ‘폭행’은 그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법원은 공무원에 대한 ‘직접적’인 유형력 행사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유형력 행사까지 모두 폭행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1. 광의(廣義)의 폭행: 상해가 없어도, 스치기만 해도

판례가 인정하는 폭행의 범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넓습니다. 중요한 것은 공무원의 신체에 대한 일체의 불법적인 유형력 행사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행위들은 모두 유죄로 인정된 실제 사례들입니다.

  • 경찰관의 멱살을 잡거나 제복을 잡아당기는 행위
  • 조사를 거부하며 경찰관의 팔이나 어깨를 밀치는 행위
  • 경찰관을 향해 침을 뱉거나 물건을 던지는 행위
  • 순찰차의 사이드미러를 발로 차 파손하는 행위 (공무원이 사용하는 기물에 대한 유형력 행사)

보시다시피 굳이 주먹으로 때려 상해를 입히지 않더라도, 심지어 신체 접촉이 간접적이거나 경미하더라도 공무원의 정당한 직무수행을 방해할 정도의 유형력 행사였다면 폭행으로 인정됩니다. ‘술김에 그랬다’, ‘순간 욱해서 그랬다’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 협박: 공포심을 유발하는 모든 언행

협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죽여버리겠다”와 같은 극단적인 표현이 아니더라도, 공무원에게 공포심을 일으켜 직무집행 의사를 제압할 수 있는 일체의 해악 고지는 협박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 “내가 누군지 아느냐, 당장 옷 벗게 해주겠다.” (지위나 권력을 이용한 협박)
  • “네 가족들 주소 다 안다. 가만두지 않겠다.” (가족에 대한 위해를 암시하는 협박)
  • “이 동네에서 다시는 발 못 붙이게 하겠다.” (장래의 불이익을 암시하는 협박)

이러한 발언들은 당시의 상황, 어조, 행위자의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공무원이 실제로 공포심을 느꼈다면 충분히 협박죄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성년 자녀들이 흥분한 상태에서 무심코 내뱉는 말들이 법적으로는 심각한 ‘협박’이 될 수 있음을 반드시 인지하셔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방어 논리: ‘직무집행의 적법성’을 파고들어라

하지만 경찰관의 모든 행위가 법의 보호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하기 위한 대전제는 바로 ‘공무원의 직무집행이 적법했을 것’입니다. 만약 경찰관의 직무집행 자체가 위법했다면, 이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다소의 물리력이 행사되었더라도 공무집행방해죄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변호사가 사건 초기 가장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할 핵심적인 방어 포인트입니다.

제가 직접 담당했던 한 사건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심야에 공원에서 친구들과 있던 의뢰인의 자녀는 소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언쟁이 붙었습니다. 경찰관은 별다른 현행범 체포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음에도 강압적으로 학생의 팔을 잡아끌며 파출소로 가자고 했고, 이에 놀란 학생이 팔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넘어지는 사건이었습니다.

저는 즉시 1) 현장 CCTV 및 경찰관의 바디캠 영상 정보공개청구, 2) 목격자 진술 확보, 3) 당시 출동 경위 및 경찰 내부 보고서 확인에 착수했습니다. 분석 결과, 경찰관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임의동행의 요건과 한계를 초과하여 사실상의 ‘불법 체포’를 시도했음을 밝혀냈습니다. 저는 조사 과정에 동석하여 이러한 ‘직무집행의 위법성’을 근거로 학생의 행위는 불법 체포에 대한 정당한 저항권 행사였음을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경찰 출신 변호사로서 저는 누구보다 경찰의 직무집행 절차와 그 한계를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사 기록의 행간에 숨겨진 작은 절차적 위법성 하나를 찾아내는 것이 사건의 전체 흐름을 뒤바꿀 수 있습니다. 결국 검찰은 저의 주장을 받아들여 ‘혐의없음(증거불충분)’ 처분으로 사건을 종결했고, 학생은 어떠한 전과 기록도 없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사건의 본질을 꿰뚫고 ‘적법성’이라는 핵심 쟁점을 공략하는 것이야말로 위기 상황에서 우리 아이를 구할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직무집행의 적법성을 다툴 수 없다면?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실전 대응 전략

2문단에서 설명드린 ‘직무집행의 위법성’을 주장하여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시키는 것은 가장 이상적인 결과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사건에 적용할 수 있는 만능 열쇠는 아닙니다. 만약 현장 CCTV나 목격자 진술 등 명백한 증거를 통해 경찰관의 직무집행이 적법했음이 인정되고, 우리 아이의 행위가 명백한 폭행·협박에 해당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이 지점에서 사건의 방향은 ‘무죄 주장’에서 ‘선처를 구하는 양형 방어’로 신속하고 유연하게 전환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머뭇거리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고집을 부리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경찰 조사 단계라는 ‘골든타임’을 어떻게 활용하여 최악의 형사처벌을 피하고, 소년보호처분이나 기소유예와 같은 최선의 결과로 사건을 이끌어갈 수 있는지,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단계별로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1단계: 첫 경찰 조사 – 모든 진술이 ‘증거’가 되는 결정적 순간

경찰로부터 “자녀의 조사가 필요하니 출석해 달라”는 연락을 받는 순간부터 전쟁은 시작됩니다. 이 첫 조사가 사건의 전체 방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분수령입니다. 수많은 부모님께서 ‘아이가 한 일을 솔직하게 다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시지만, 이는 가장 위험한 착각입니다. 형사 절차에서 ‘솔직함’과 ‘법적으로 불리한 자백’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부모님께서 직접 하실 수 있는 일과, 반드시 변호사를 통해야만 하는 일이 명확히 나뉩니다.

[부모님께서 직접 하셔야 할 초기 조치]

  • 절대 섣불리 진술하지 말 것: 자녀에게 “변호사님이 오시기 전까지는 어떤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명확히 알려주십시오.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정당한 권리(진술거부권)입니다. 특히 당황한 마음에 “제가 잘못 가르쳤습니다”, “우리 애가 원래 욱하는 성격이라”와 같은 말은 아이의 불리한 성향을 인정하는 꼴이 될 수 있으니 절대 삼가야 합니다.
  • 신속한 증거 확보 시도: 사건 직후의 기억이 가장 정확합니다. 자녀에게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들의 연락처, 사건을 목격했을 가능성이 있는 주변 상점이나 행인의 인상착의, 주변에 있었던 CCTV의 위치 등 기억나는 모든 것을 최대한 상세히 기록해두도록 도와주십시오. 이 작은 단서 하나가 변호사의 손에서 사건의 흐름을 바꿀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한 전문 영역]

경찰 조사에 변호사가 동석하는 것은 단순히 아이 옆에 앉아 안심시키는 역할을 넘어, 수사관과 동등한 법률 전문가로서 방어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과정입니다. 저는 경찰 출신으로서 조사관이 어떤 방식으로 질문을 설계하고, 어떤 답변을 유도하며, 조서에 어떤 표현을 즐겨 사용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 진술 전략 수립 및 리허설: 조사 전, 변호사는 의뢰인과의 심층 상담을 통해 사실관계를 완벽히 파악하고, 우리에게 유리한 사실과 불리한 사실을 구분합니다. 그리고 불리한 사실에 대해서는 어떻게 방어적으로 진술할지, 유리한 사실은 어떻게 효과적으로 부각할지에 대한 ‘진술 시나리오’를 함께 수립하고 연습합니다. 이는 아이가 조사실의 압박감 속에서도 일관되고 논리적인 진술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과정입니다.
  • 조사 과정에서의 적극적 개입: 조사관의 유도 신문이나 압박 질문,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질문의 수정을 요구합니다. 또한, 아이의 진술이 조서에 정확한 워딩으로 기재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뉘앙스가 조금이라도 불리하게 기록될 경우 즉시 수정을 요청하여 독소 조항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방어합니다.

2단계: 피해 경찰관과의 합의 및 양형 자료 준비 – ‘진심’을 ‘증거’로 만드는 기술

혐의가 명백하다면, 이제 우리의 목표는 검사나 판사에게 ‘이 아이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한 번의 실수였을 뿐, 다시는 사회에 해를 끼칠 아이가 아니므로 형사처벌보다는 교육과 선도를 통한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설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설득은 감정적인 호소만으로는 부족하며,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입증되어야 합니다.

[변호사를 통한 ‘합의’ 중재의 중요성]

가장 중요한 양형자료는 단연 ‘피해자와의 합의’입니다. 하지만 피해자가 국가 공권력을 상징하는 ‘경찰관’이라는 점에서 이 사건의 합의는 매우 특수하고 어렵습니다. 부모님께서 직접 경찰서로 찾아가거나 연락하여 합의를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2차 가해나 사건 무마 시도로 비춰져 역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경찰관 입장에서도 개인적으로 합의에 응할 경우, 내부 감찰이나 불필요한 오해에 휘말릴 수 있다는 부담감이 큽니다.

이때 변호사는 공식적인 대리인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변호인의 이름으로 정식 합의 요청서를 발송하고,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합의를 중재합니다. 이는 피해 경찰관이 내부적인 오해 없이, 공적인 절차의 일환으로 합의에 응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줍니다. 실제로 제가 진행했던 다수의 사건에서 변호사의 전문적인 중재를 통해 완강하던 피해 경찰관의 마음을 움직여 ‘처벌불원서’를 받아냈고, 이는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이나 법원의 선처를 이끌어내는 결정적 자료가 되었습니다.

[미래를 지키기 위한 ‘양형 자료’의 체계적 구성]

합의와 더불어, 아이의 긍정적인 사회적 유대관계와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는 양형 자료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서류를 모아 제출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완성된 ‘스토리’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 진심이 담긴 반성문 및 부모님 탄원서: 변호사의 지도를 받아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성하고 있는지’, ‘재범 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가 논리적으로 담긴 문서를 작성합니다.
  • 객관적 자료: 학교생활기록부, 담임 선생님 및 교우들의 탄원서, 봉사활동 확인서, 심리상담 확인서, 각종 수상 경력 등 아이의 성실함을 입증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수집합니다.
  • 변호인 의견서: 이 모든 자료를 종합하여, 변호인은 최종적으로 ‘변호인 의견서’를 작성하여 수사기관 및 법원에 제출합니다. 이 의견서에는 사건의 경위, 폭행의 정도가 경미했던 점, 우발적으로 발생한 점, 아이의 나이와 환경, 깊은 반성과 재범의 위험성이 없다는 점 등을 법리적 근거와 함께 설득력 있게 주장합니다. 잘 작성된 변호인 의견서는 검사나 판사가 우리 아이의 사건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합니다.

결국 미성년자 공무집행방해 사건의 대응은 혐의를 다툴 수 있는지 신속히 판단하고, 만약 혐의를 부인하기 어렵다면 곧바로 양형 방어로 전략을 수정하여 ‘골든타임’ 내에 얼마나 체계적이고 설득력 있는 자료를 준비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다음 마지막 문단에서는, 이 모든 과정을 거쳐 미성년자가 받게 되는 ‘소년보호처분’과 ‘형사처벌’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르며, 왜 이토록 우리가 소년보호사건으로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하는지 그 결정적인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소년보호처분과 형사처벌, 아이의 인생을 가르는 결정적 차이와 현명한 조력자 선택 기준

지금까지 우리는 공무집행방해죄의 성립요건부터 경찰 조사 단계의 실전 대응 전략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이 모든 노력이 향하는 단 하나의 목표, 그것은 바로 우리 아이가 ‘형사처벌’이 아닌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둘의 차이는 단순히 처벌 수위의 경중을 넘어, 아이의 남은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분기점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부모님께서 이 차이를 막연하게만 알고 계시기에, 왜 우리가 필사적으로 싸워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짚어 드리겠습니다.

‘소년보호처분’은 ‘처벌’이 아닌 ‘보호와 교육’을 목적으로 합니다. 따라서 아이의 장래 신상에 어떠한 불이익도 주지 않는, 즉 전과기록(범죄경력자료)이 남지 않는 처분입니다. 사회봉사, 수강명령, 단기 소년원 송치 등 다양한 처분이 내려질 수 있지만, 그 본질은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다시 성장할 기회를 주는 데 있습니다. 반면, 사안이 중대하여 형사법원으로 넘어갈 경우 내려지는 ‘형사처벌’은 벌금형 이상부터 평생 지워지지 않는 ‘전과’라는 주홍글씨를 남깁니다. 이는 향후 대학 진학, 유학, 특정 분야(공무원, 군인, 교사 등)로의 취업 등 인생의 중요한 길목마다 큰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순간의 실수가 아이의 꿈과 미래의 가능성을 옭아매는 족쇄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이 모든 법적 절차의 종착점에서 우리 아이가 어느 길로 들어서게 될지는, 이 위기의 순간에 누가 아이의 곁에서 법적 조력자가 되어 주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변호사의 역량은 단순히 법정에서의 변론 능력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수사관을 설득하고, 피해 경찰관의 마음을 움직이며, 검사와 판사에게 우리 아이에게 기회를 주어야 할 이유를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전 과정이 바로 변호사의 역할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변호사를 선택해야 우리 아이의 미래를 지킬 수 있을까요?

절박한 마음에 인터넷 검색으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에 연락부터 하고 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변호사 선임은 아이의 인생이 걸린 중차대한 결정이므로, 아래의 기준들을 반드시 꼼꼼히 따져보고 신중하게 선택하셔야 합니다.

1. 사건의 본질을 꿰뚫는 ‘경험’과 ‘분석력’

모든 변호사가 형사사건, 특히 미성년자 사건에 능통한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은 ① 해당 유형의 사건(공무집행방해, 소년사건)을 직접 다뤄 성공적으로 해결한 경험이 풍부한가, ② 사건 기록 이면에 숨겨진 사실관계와 법적 쟁점을 날카롭게 파고들 수 있는 분석력을 갖추었는가입니다. 경찰 출신 변호사로서 제가 수사 절차의 허점을 찾아내거나, 경찰 내부의 생리를 이해하여 피해 경찰관과의 합의를 원만하게 이끌어낼 수 있는 것처럼, 변호사가 가진 독보적인 경험과 배경은 사건 해결의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2. 진심을 전달하는 ‘소통 능력’과 ‘신뢰성’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소통과 신뢰입니다. 변호사는 불안에 떠는 의뢰인(부모님과 자녀)의 마음을 법률적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 안정시키고 명확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수사기관과 법원을 상대로 우리 아이의 반성과 개선 가능성을 진심으로 전달하는 소통 능력은 양형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상담 시에 변호사가 직접 사건의 본질을 명확히 설명해주는지, 어려운 법률 용어 대신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는지, 그리고 사건을 맡았을 때 직접 의뢰인과 긴밀히 연락하며 과정을 공유할 것인지 등을 반드시 확인하여 끝까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파트너를 선택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으며, 우리 아이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막막하고 두려운 마음에 주저하고 계신다면, 그 불안감까지 모두 안고 오십시오. 경찰로서 사건의 시작을, 그리고 변호사로서 사건의 끝을 모두 경험한 전문가의 시선으로 냉철하게 상황을 진단하고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혼자서 끙끙 앓으며 시간을 보내기엔 아이의 미래에 걸린 무게가 너무나도 큽니다. 첫걸음을 내딛는 용기만 내어주십시오. 나머지는 법무법인 심우가 결과로써 증명하겠습니다. 당신의 아이 곁에서, 가장 든든한 방패가 되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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